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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생활 습관

by 작소자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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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입원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가 당뇨성 발질환이며, 이 중에 가장 흔한 것은 당뇨병성 발 궤양입니다. 혈당조절이 잘 안 되면 당뇨신경병증이 생기기 쉽고 당뇨신경병증으로 발에 감각이 떨어지면 상처를 입거나 화상을 입기가 쉬워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발 문제는 교육을 받고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관리 습관을 생활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발

 
 

1. 발을 매일 씻습니다.

  • 아기 목욕물처럼 미지근한 온도(37°C 이하)의 물로 발을 씻습니다. 발의 감각이 감소되었을 경우 뜨거운 감각을 못 느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10분 이상 발을 물에 담그지 않습니다. 피부의 유분(기름기)을 제거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수건과 순한 비누를 이용하여 씻습니다.

 
 

2. 발을 씻은 후 잘 건조합니다.

  • 목욕이나 샤워 후 발을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여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매일 발가락을 포함하여 충분히 건조합니다. 발가락 사이가 습하면 심각한 감염의 원인인 박테리아와 곰팡이균들이 자랄 수 있습니다.
  • 양말과 신발을 신기 전에 발이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합니다.
  • 당뇨 발 고위험군은 발수건을 밝고 연한 색상으로 이용합니다.

 
 

3. 발에 보습제를 바릅니다.

  • 너무 건조하거나 갈라진 피부는 자극과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발등, 발 옆면, 발뒤꿈치, 발바닥에 발 크림(보습제)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갈라지지 않도록 합니다. 단, 발가락 사이는 무좀 예방을 위해 바르지 않습니다.
  • 발 크림(보습제)을 바르고 5분간 발 마사지를 합니다.
  • 땀이 많은 경우는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파우더가 뭉치지 않게 주의합니다.
  •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4. 발톱손질을 잘합니다.

  • 목욕 후 부드러운 상태에서 자릅니다.
  • 발톱은 너무 짧거나 길지 않게 일직선으로 깎고, 가장자리의 날카로운 부분은 발톱 줄로 갈아줍니다.
  • 시력이 나쁜 경우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발톱을 자르도록 합니다.
  • 가장자리를 파는 것은 파고드는 발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만약 발톱이 살을 파고들거나 발톱깎이로 발톱을 자를 수 없을 정도로 두껍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5. 피부손상을 예방합니다.

  • 실내 외를 막론하고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합니다.
  • 화상 예방을 위해 뜨거운 물 주머니(핫팩)나 난로 사용은 금하며 찜질방 이용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 굳은살, 티눈 제거를 위해 칼, 가위, 화학약품(티눈 연고) 등을 사용하 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합니다.

 
 

6. 양말을 신습니다.

양말은 많을 따뜻하게 감싸는 보호막이 됩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을 줄이는 역할을 하므로 맨발로 다니지 말고 항상 양말을 신습니다.

  • 매일 양말을 갈아 신고, 벗은 후에는 분비물이 묻었는지 확인합니다.
  • 흡습성이 좋은 면이나 모 소재의 양말을 선택하고 나일론 소재의 양말은 피합니다.
  • 꽉 조이는 양말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합니다. 무릎까지 오는 양말을 신는 경우 양말목이 조이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양말은 솔기가 없는 것을 신거나 솔기가 바깥으로 나오도록 뒤집어서 신도록 합니다.
  • 구멍 난 양말은 그 부위에 마찰이 가해질 수 있어 피합니다.
  • 무좀이 심한 경우에는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7. 금연합니다.

  • 흡연은 심장 및 혈관 문제를 악화시키고 발의 혈액순환을 감소시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합니다.

 

8. 적절한 신발을 신습니다.

부적절한 신발은 발 궤양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발 궤양의 약 60%가 맞지 않는 신발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신발은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하여 압력을 경감시켜 줄 수 있고, 피부에 마찰이 없는 신발입니다. 적절한 신발을 신으면 티눈, 굳은살, 파고드는 발톱, 물집, 궤양 같은 발의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호감각이 있는 경우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신발을 구입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치료용 신발을 신도록 합니다.
치료용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경우

• 일부 또는 전체 발 절단을 시행한 경우
• 이전에 발 궤양이 있었던 경우
• 현재 발 궤양이 있는 경우
• 발의 변형이 있는 경우
•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굳은살이 있는 경우
• 신경병증으로 진단받아 굳은살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경우
• 말초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

 
 
발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부위

• 발의 변형이 있으면서 보호감각이 소실된 경우에는 치료용 맞춤 신발을 구입하여 신도록 합니다.
• 신발 내에 넣어 압력을 경감시키는 보조기구(예 : 패드, 깔창)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죽이고 굳은살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 발 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신발, 양말, 압력을 경감시키는 보조기구의 적절성을 평가받도록 합니다.
• 신발상태, 깔창상태, 신발의 마모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신발 선택 시 고려 사항
발을 구입할 때는 다음 몇 가지 유의 사항을 점검하여 구입합니다.

• 소재 : 부드럽고 통기성이 있는 가죽 제품으로 선택합니다.
• 신발 크기 : 신발 굽의 높이는 2.5cm 정도보다 낮은 것, 크기는 가장 긴 발가락 보다 1cm 정도 길고, 양옆으로 0.5cm 정도 폭이 큰 신발을 선택합니다.
• 신발 안창 : 부드럽고, 솔기가 없는 것으로 합니다.
• 모양 : 앞 코가 크고 넓으며, 발가락 쪽과 발뒤꿈치가 막혀있고 주름이나 실밥이 없는 것으로 합니다. 끝이 뾰족하고, 발가락 사이에 끈 이 달린 샌들은 금합니다.

 
 
부적절한 신발의 문제점

• 신발은 발이 가장 부어 있는 저녁 무렵에 구입합니다. 만약 양발의 크기가 다르면 더 큰 발에 맞춥니다.
새 신발은 하루에 1~2시간만 신고 점차 신는 시간을 늘리도록 합니다. 1시간 정도 신어본 후 발에 발적, 물집이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 신발을 신기 전에 돌이나 이물질이 들어있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발뒤꿈치가 2.5cm 이상 높이의 신발은 앞쪽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므로 피합니다.
• 신발끈이나 벨크로(찍찍이)가 있는 신발을 선택합니다. 발 옆쪽과 위쪽의 압력을 분산하여 보다 편안하며, 발이 부었을 때 맞출 수 있습니다.

 
 

9. 발 운동을 생활화합니다.

다리 근육의 힘과 탄력성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위해 발 운동을 스트레칭, 발 마사지를 생활화합니다.

  • 규칙적인 발 운동은 발의 혈액순환과 유연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 발 운동을 할 때 불편감을 느끼거나 붉어짐, 화끈거림, 민감하게 느껴 짐 등의 증상이 운동 중 또는 운동 후에 있으면 진료 시 문의합니다.
  • 당뇨 발 고위험군은 체중 부하가 심하지 않은 운동을 선택합니다.
    예 : 자전거 타기, 수영, 수중 걷기, 수중 에어로빅, 의자에 앉아서 시행하는 하지 운동

 

마치며

 
당뇨병 발 관리 방법을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당뇨 발의 가장 큰 문제는 감염으로 인해 하지절단의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 15~20 배 높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하지 절단 환자 중 절반이 당뇨병 환자이고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으로 인해 30초마다 1명씩 발을 절단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는 좋은 발관리 습관을 알고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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